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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심경섭부터 이상열 감독까지' 폭력에 몸살 앓는 남자배구, 또다른 폭로글 등장
작성 : 2021년 02월 19일(금) 14:34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배구계가 '학교폭력'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남자배구계 학교폭력 폭로글이 등장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선수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학교폭력 폭로글이 게재됐다.

최근 배구계에서는 '학교폭력'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흥국생명의 쌍둥이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 OK금융그룹의 송명근과 심경섭으로 밝혀졌고 이에 따른 징계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학교폭력' 폭로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새로운 논란을 예고했다.

글쓴이 B씨는 "1999년 제천중학교 입학해서 1학년 5반이었고 가해자는 3반이었다"면서 "입학식 다음날부터 지옥이 시작됐다. 시골에서 왔단 이유로 가해자들의 주동 하에 왕따시키고 삥 뜯고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B씨는 구체적인 피해 상황도 덧붙였다. B씨는 "1999년 6월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도 달은 기억한다"며 "학교 끝나고 동산 버스정류장에 있는데 가해자들이 저를 납치하듯이 아파트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현관문 들어가자 마자 교복 벗기고 돌아가면서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정신없이 맞는데 운동 끝나고 가해자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면서 "너무 무서웠던 게 교대로 자다가 일어나서 때리는데 아직도 트라우마 때문에 괴롭다"고 피해 상황을 털어놨다.

B씨는 또한 "괴롭다. 코뼈 골절 앞니 2개 나가고 갈비뼈 금가서 1달 병원 생활하고 학교 갔는데 다들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 끝난거 알고 어의없고 분해서 죽어 버리면 편할까라는 생각 했었다"면서 "저희 어머니가 날 50세에 낳으셔셔 어머니 생각에 꾹 참았다"고 밝혔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A선수의 해당 구단은 19일 스포츠투데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사실 관계를 학인 중"이라며 "감독과 해당 선수가 곧 면담을 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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