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2021시즌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필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토론토의 투수조와 포수조는 18일 캠프에 합류해 이날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전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던 '에이스' 류현진도 이날 50구 가량을 던지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류현진의 이날 피칭은 공인구 변화 후 첫 투구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모았다. 메이저리그는 2021시즌을 앞두고 늘어나는 홈런수를 줄이기 위해 공인구 반발계수와 무게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류현진은 바뀐 공인구로 투구하며 새로운 공에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펜 투구는 지난 시즌 주로 호흡을 맞췄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받았다.
류현진은 훈련을 마친 뒤 현지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불펜 투구를 할 때는 전혀 (공인구가) 달라진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서 "시범경기에서 타구가 어떻게 뻗어가는지를 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뀐 공인구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이어 "첫 날치고는 기분 좋게 (불펜투구를) 끝마쳤다"고 이날 불펜 투구를 펼친 소감에 대해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단축 시즌으로 펼쳐졌던 2020시즌 67이닝,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마크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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