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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상열 감독 겨냥?
작성 : 2021년 02월 18일(목) 18:14

박철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철우(한국전력)의 SNS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철우는 18일 자신의 SNS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철우는 이러한 글을 게재한 이유와 대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은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거론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상열 감독은 전날 열린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경기에 앞서, 최근 프로배구 선수들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민감한 이야기"라면서 "어떤 일이드 대가가 있다. 나의 고통이 반드시 수반된다. 지금 누가 나를 비난하지 않더라도 사과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과응보가 있더라 나 역시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느낌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렬 감독은 지난 2009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선수를 구타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피해자인 박철우는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피해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상열 감독은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상렬 감독은 징계가 해제된 뒤 경기대학교 감독을 거쳐, 현재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배구팬들 사이에서는 이상렬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틀리지 않았더라도, 피해 선수에게는 상처를 헤집는 발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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