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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X김영광X음문석, 봄 알리는 설렘 가득 로맨틱 코미디 ['안녕?나야!' 첫방]
작성 : 2021년 02월 18일(목) 10:20

안녕!나야 / 사진=KBS2 안녕나야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안녕? 나야!'가 따뜻하고 풋풋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우들과 캐릭터들의 높은 싱크로율과 자연스러운 연기, 흥미로운 스토리로까지 더해져 앞으로의 회차에 대한 기대를 한 껏 드높였다.

17일 밤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안녕? 나야!'(극본 유송이·연출 이현석)가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막을 올렸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여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방송에서 조아 제과 판촉담당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던 37세 반하니(최강희),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만 의욕 없는 피곤한 하루의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징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한 꼬마 손님이 자신이 일을 하고 있던 매대의 오징어 과자를 먹는 사고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날 과거 자신을 스토커로 오해하고 아버지가 주신 유품 카메라를 부순 탑스타 안소니(음문석)에게 악플을 썼다는 이유로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같은 날 조아 제과 회장의 철부지 재벌 2세 아들 한유현(김영광)은 "100만 원이라도 네 손으로 벌어봐라 그렇지 않으면 속옷까지 뺏어서 집에서 쫓아낼 것"이라고 경고한 한지만(윤주상)과의 불호령으로 속옷만 걸치고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한유현 역시 겨우 속옷만 입고 나왔지만 집 문 앞에서 바바리맨으로 오해를 받아 반 하니와 같이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고 어이없는 상황에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하지만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두 사람은 경찰서 밖에서도 마주했다. 소개팅에서 차인 반하니, 또 형수님이 준 카드로 해당 호텔에서 식사를 했지만 정지된 카드임을 뒤늦게 안 한유현은 경찰서에서 봤던 반하니의 도움으로 겨우 난처한 상황을 벗어나며 재수 없는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반하니의 재수 없는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회사에서 무너지고 악플러로 경찰서 행, 그리고 소개팅에서도 보기 좋게 퇴짜를 맞은 그는 집에 가던 길 회사에서 발생한 사고가 언론에 노출되며 악플 신세를 받게 됐다는 사실에 패닉 했고 교통사고까지 나게 되며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됐다. 또 깨어났을 땐, 자신의 20년 전 17살의 반하니(이레)까지 같은 병원에서 깨어나 미칠 지경에 이르며 끝이 났다.

'안녕? 나야!'는 첫 회에서부터 주인공인 반하니, 한유현, 안소니의 스토리가 각각 풍성하게 나오며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 세 사람의 인연이 빠르게 맺어지며 진행되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반 하니와 안소니가 고등학교 동창이었음이 언급되며 현재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 이들의 인연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흥미 유발 포인트로 작용됐다. 이 밖에 애매한 나이,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는 데 무료함을 느낄 누구나 공감할 법한 스토리로도 관심을 사로잡았다.

또 연출 면에서 로맨틱 코미디 장르와 어울리는 따뜻한 이미지의 영상과 배경들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고 있는 때, 가벼워진 차림, 그리고 코로나가 없던 때처럼 마스크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한 껏 자극했다.

배우들의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 역시 '안녕? 나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년 만의 복귀인 최강희는 로맨스 코미디 장인답게 현실의 많은 것들이 짠내 나는 37세 반하니 역이지만 어딘지 모를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반하니 역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김영광 역시 화려한 비주얼을 갖고 있지만 어딘가 개구쟁이스러운 행동과 웃음으로 철부지 재벌 2세 한유현 역을 완벽 소화했다. 음문석 역시 어딘가 거만하지만 밉지 않은 탑스타 역을 매력 있게 표현했고 방송 말미 등장한 이레 역시 사랑스럽고 통통 튀는 연기로 17세 반하니를 완벽 소화했다.

뿐만 아니다. 이현석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언급했던 바, 모델 이수혁, 장기용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홍록기, 코미디언 정성호 등 특급 카메오들을 대거 등장시켜 흥미를 자극했다.

37세 반하니 최강희와 17세 반하니 이레의 등장으로 판타지 적 요소까지 갖춰진 '안녕? 나야!'는 판타지적 장치에 초점이 맞춰지기보다는 큰 스토리에 더욱 초점이 맞춰서 시청자들이 보는 데 위화 감 없이 설득력 있게 성공적인 막을 올렸다.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안녕? 나야!'의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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