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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계약 문제 말할 때 아냐…최근 부진에 선수들 책임도 있어"
작성 : 2021년 02월 18일(목) 00:03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계약 문제와 관련해서 말을 아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2시55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 32강 1차전에서 볼프스베르크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은 유벤투스 이적설에 휘말렸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유벤투스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보도는 최근 토트넘의 부진과 재정 악화와 맞물려서 세간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토트넘이 시즌 초부터 손흥민과의 재계약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기에, 손흥민의 계약 문제와 향후 거취가 주목을 받은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볼프스베르크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등장해 계약과 관련된 문제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PA(보도협회)의 토트넘 전담기자 조나단 빌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날 손흥민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달했다.

손흥민은 "현재 새로운 계약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나는 지금 내 경기와 팀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 오게 돼 기쁘고 선수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계약 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부진에 빠진 조세 무리뉴 감독을 지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4패, FA컵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경질설이 돌고 있다.

손흥민은 영국 매체 풋볼런던을 통해 "선수들도 (최근 결과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스스로가 더 잘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최근 부진의 결과가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주장했다.

이어 "승리할 기회가 있었던 경기들에서 승점을 잃어버린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시즌 상황이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도 1위를 마크하다가 지금은 전혀 다른 팀이 됐다. 집중해서 긍정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싸우기를 원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17골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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