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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음바페가 캄프 누에서 몇 번 이겼는지 묻더라" [챔피언스리그]
작성 : 2021년 02월 17일(수) 10:45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킬리안 음바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바르셀로나를 격침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생제르망)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파리생제르망(PSG)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펼쳐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UCL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PSG 승리의 주역은 음바페였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32분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든 음바페는 후반 20분 상대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의 패스 미스를 틈타 역전골, 후반 40분 쐐기골을 작렬했다.

PSG는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거함'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렸다. 통계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음바페는 UCL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이다.

음바페는 특히 1997년 파우스토 아스프리야(뉴캐슬)와 안드레이 셰브첸코(디나모 키예프) 이후 24년 만에 UCL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꽂아 넣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음바페와 있었던 일화를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전날 훈련하는데 대뜸 음바페가 '감독님, 캄프 누에서 몇 번 이겨봤어요?'라고 질문을 했다"며 "그래서 '딱 한 번 이겨봤어'라고 답했더니, 음바페가 '내일 두 번째 승리 안겨줄게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젊은 나이에 특별한 것들을 이뤄냈다"며 승리를 안겨준 제자에 대해 극찬했다.

한편 음바페는 경기 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행복하다"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PSG 사령탑을 맡자마자 놀라운 지도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PSG는 더 발전하고 나아져야 한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력을 치켜세웠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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