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황희찬 교체출전' 라이프치히, 리버풀에 0-2 완패…8강 적신호 [챔피언스리그]
작성 : 2021년 02월 17일(수) 09:27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교체 출전한 가운데 라이프치히는 리버풀에 무릎을 꿇었다.

라이프치히는 17일 오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졌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UCL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면 리버풀은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관심을 모았던 황희찬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20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강한 전방 압박과 수비 뒷공간 침투로 팀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방전을 펼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전을 한 치의 양보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8분 모하메드 살라가 정확한 슈팅으로 라이프치히의 골 망을 갈라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불과 5분 뒤인 후반 13분 사디오 마네가 커티스 존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궁지에 몰린 라이프치히는 후반 19분 유수프 포울센과 빌리 오르반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이어 후반 27분 황희찬을 피치 위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황희찬은 후반 35분 로빙 패스를 받아 수비 사이로 파고들며 조던 헨더슨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의 활약으로 프리킥 기회를 맞이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황희찬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7분 골문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 한 명을 제쳐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흘러 루카스 클로스터만의 슈팅까지 연결됐다. 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했다. 아담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은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 문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끝내 라이프치히는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리버풀의 완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