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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폭발' 라자레바 "모두가 열심히 해야 3위 차지할 수 있어"
작성 : 2021년 02월 16일(화) 21:05

라자레바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모두가 열심히 해야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연패 탈출을 이끈 라자레바가 봄배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IBK기업은행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0 25-10)으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IBK기업은행은 12승13패(승점 35)를 기록했다. 여전히 4위이지만, 3위 한국도로공사(11승13패, 승점 36)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며 봄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은 라자레바였다. 이날 주전 세터 조송화가 결정한 가운데 김하경과 호흡을 맞춘 라자레바는 30점, 공격성공률 62.5%를 기록하며 흥국생명 코트를 폭격했다.

라자레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도 그렇고 상대팀도 주전 선수가 없다보니 평소와는 다른 경기를 했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승리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하경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김하경보다는 조송화와 훈련을 하기 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해 완전히 잘 맞았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기를 하면서 점점 호흡이 맞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라자레바는 매 경기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책임지다시피 하고 있지만, 시즌이 후반부로 돌입했음에도 지치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라자레바는 "한국 배구는 내가 해 온 환경과 다르다"면서 "한국은 연습량이 많은 것 같은데 내 몸은 아직 맞춰지지 않았다. 많이 힘들 때는 쉬는 날을 달라고 감독님에게 요구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라자레바는 "6명이 모두 열심히 해야 3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로공사와 차이가 크지 않으니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우재 감독은 "오늘은 서브 공략도 잘 됐고, 블로킹 후 수비도 매끄럽게 잘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조송화 대신 경기를 이끈 김하경에 대해서는 "풀세트를 다 뛰어서 본인도 자신감이 붙은 것이 긍정적인 것 같다"면서 "오늘 김하경이 잘했는데, 조송화도 복귀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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