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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김경희 훈련 참관? 있을 수 없는 일"
작성 : 2021년 02월 16일(화) 18:27

박미희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 부모가 훈련을 참관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미희 감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인 전 배구선수 김경희 씨가 팀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분위기가 크게 어수선한 상황이다. 지난 15일에는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미희 감독은 먼저 "어떤 이유든 학교폭력은 안된다. 체육인의 한 사람이자 선배 감독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비시즌 동안 김연경, 이다영을 영입하며 우승 트로피를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악재가 겹치고 있다. 선수들의 불화설에 이어 학교폭력 논란까지 겹치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박미희 감독은 "현장에 있을 때 최선을 다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당황스럽다"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이재영, 이다영의 어머니인 전 배구선수 김경희 씨가 훈련을 참관했다는 설은 강하게 부인했다. 박 감독은 "질문 자체가 당황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나와 모든 지도자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 사실이 아니며, (프로구단은) 초등학교도 아니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박 감독은 "주장 김연경이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 그동안 시즌을 준비하며 모두가 노력했고, 그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빨리 수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선수들 각자가 모두 프로다. 개인의 목표도 있고, 팀의 목표도 있기 때문에 다 같이 바라보고 달려가자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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