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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학부모 폭로글까지 등장…"시합장 다니면 이다영·이재영만의 배구였다"
작성 : 2021년 02월 14일(일) 18:35

이다영·이재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흥국생명의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뒤 사과문까지 게재한 가운데, 또 다른 추가 폭로글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에는 학부모의 폭로글이다.

자신의 자녀가 전주 근영중학교에서 이재영, 이다영과 함께 운동을 했다고 주장한 A씨는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10년이 된 일을 우리 아이들이 마음 속에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부모로서 안 될 것 같아 글 올립니다"고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이어 "시합장에 다녀보면 쌍둥이만 하는 배구였지 나머지는 자리만 지키는 배구였다"며 "시합장 학부모 방에서 김경희씨가 자기 딸에게 하는 전화 소리를 들었다. '언니한테 공 올려라, 어떻게 해라'는 코치를 하는 소리를 정확하게 들었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그 당시 아이가 배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전주 근영중학교가 이재영과 이다영을 위한 배구를 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글로 인해 과거 학교폭력을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이재영과 이다영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피해자에게 사죄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재영과 이다영의 과거 행적에 대한 폭로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또 다른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사실들을 나열했다.

이어 전주 근영중학교 학부모였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글까지 터져 나와 사태가 번지고 있다. 이번 폭로글에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어머니 김경희 씨에 대한 폭로까지 흘러 나왔다.

A씨는 "칼로 인한 큰 일이 벌어졌는데도 그 당시에는 학부모님들은 전혀 알지 못하고 그 후에 알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돈을 뺏기는지도, 힘들게 괴롭힘을 당하는지도 부모로서 전혀 몰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 사실을 알았을 때 부모의 마음도 지옥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땠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10년이 지나 이런 일이 사회적으로 드러나면서 그때의 기억이, 고통이 우리 아이들을 다시 괴롭게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끝으로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 대한체육회 지금 방관자 아닙니까? 피해를 받은 아이들이 있고 한, 두명이 아닌 상황인데 서로 눈치보기만 하고 있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은 피해자들에게 진실된 사과를 할 마음도 없어 보이니 그에 걸맞은 엄벌 징계가 내려져야 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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