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됐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각) "야마구치를 웨이버 기간 도중 방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토론토는 지난 11일 불펜 투수 조엘 파얌프스를 영입했고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난 시즌 부진을 겪었던 야마구치를 지명할당했다.
야마구치는 이후 열흘간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올 경우 팀을 옮길 수 있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방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열흘을 채우지 않고 야마구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2021시즌 연봉이 317만5000달러(약 35억 원)에 이르는 야마구치를 원하는 구단이 없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예측된다.
야마구치는 2019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26경기에 출전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91로 탈삼진 188개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다승과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이름을 떨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야마구치는 이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2020시즌 2승4패 평균자책점 8.06을 마크하며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결국 2021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에서 방출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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