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입생' 양현종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각) "양현종과 포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현종이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스플릿 계약이다. 메이저리거일 때와 마이너리거 신분일 때의 내용을 따로 계약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3일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게 되면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받게 된다"며 "이후 성적에 따라 55만 달러(약 6억1000만 원)를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양현종의 메이저리그를 향한 쉽지 않은 도전이 시작됐다. 40인 로스터 보장이나 마이너리그 거부권 없이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기에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위치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텍사스 단장 보좌 조시 보이드는 양현종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이드는 13일 미국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를 통해 "양현종은 KBO리그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던 투수"라고 양현종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 “양현종은 꾸준하게 스트라이크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이다. 또한 마운드에서 4개 구종을 완성도 높게 투구할 수 있다"고 양현종의 제구력과 구종 구사력에 주목했다.
보이드는 끝으로 "양현종은 매우 존경받는 팀 동료"라며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목표를 이루길 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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