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양현종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텍사스는 13일(한국시각) "양현종과 포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현종이 이번에 체결한 계약은 스플릿 계약이다. 메이저리거 신분일 때와 마이너리거 신분일 때의 내용을 따로 계약하는 방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3일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되면 연봉 13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받게 된다"면서 "이후 성적에 따라 55만 달러(약 6억1000만 원)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 양현종은 13일 소속사를 통해 "돌아보니 14년간 KIA 타이거즈와 함께했다"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과분한 사랑 덕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대단히 감사했다"고 KIA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마음으로 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KIA팬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현재 광주서 개인 훈련에 매진 중인 양현종은 비자 문제가 마무리된 후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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