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1시즌 월드시리즈(WS)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마무리투수 마크 멜란슨을 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3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멜란슨과 1년 계약을 맺었다"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09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던 멜란슨은 2011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20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멜란슨은 이후 2013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둥지를 옮기며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2013시즌 3승2패 26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39를 마크하며 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 성장한 멜란슨은 2014시즌 3승5패 14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90으로 점차 마무리투수로 자리잡았다.
멜란슨은 이어 2015시즌과 2016시즌 51세이브와 47세이브를 뽑아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둥지를 옮기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멜란슨은 특히 만 35세로 접어들었던 2020시즌 2승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해 건재함을 알렸다. 이에 2021시즌을 앞두고 브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김하성 등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떠오른 샌디에이고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멜란슨은 2021시즌 샌디에이고의 둥지를 틀게 됐다.
엠엘비닷컴은 "멜란슨은 샌디에이고 내 마무리투수 경쟁에 불을 지필 것"이라면서 "샌디에이고는 LA다저스에 대항하기 위해 빈틈 없는 전력을 원했고 멜란슨을 영입하며 실천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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