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의 행선지가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전망이 나왔다.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양현종과 텍사스가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어 "텍사스는 지난 2014시즌 후 양현종이 포스팅 됐을 때 영입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다"면서 "양현종은 텍사스의 또 다른 선발투수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랜트 기자가 텍사스 구단 담당기자로 오랜 기간 취재해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내용이다.
양현종은 2020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을 붙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양현종은 KIA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며 빅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현종의 행선지 후보로 떠오른 텍사스는 올 시즌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선발진이 부실하고 확실한 좌완 선발투수가 없어 양현종이 경쟁을 펼치기에는 최적의 팀이다.
텍사스는 과거 박찬호와 추신수가 활약해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양현종이 텍사스에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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