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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 KOVO "학교 폭력 예방 나설 것"
작성 : 2021년 02월 10일(수) 17:1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의 학교폭력 논란 등으로 배구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배구연맹(KOVO)이 선수 심리 치료 및 학교 폭력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배구연맹은 10일 "선수 심리 치료 및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방안들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선수단 관리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심리 치료와 멘탈 케어를 연맹과 구단 간의 협업을 통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일부 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심리 치료를 전 구단으로 확대해 전문가 초빙과 함께 정기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선수 개개인의 멘탈 체크 및 긴장 완화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연맹은 각 구단에 심리치료 담당을 배정해 정기적으로 선수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각 구단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고충처리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악성 댓글 등에 대한 법적 대응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정기적으로 구단으로부터 포털사이트 및 SNS에 게시된 인격모독 및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악성 댓글, 다이렉트 메시지를 접수받아 법률 자문 및 검토를 진행한 후 연맹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선수고충처리센터의 기능에 대해 재설명하고 홍보하여 악성 댓글 등에 대해 선수를 보호하고자 한다.

더불어 악성 댓글 및 비방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선수 보호를 위해 연맹 SNS의 댓글 기능을 제한한다. 선수 응원 등 댓글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욕설, 비방,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 악성 댓글이 게시돼 선수와 다른 팬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맹 SNS 댓글 기능을 제한할 예정이다. 댓글 기능 차단에 따라 팬 참여가 줄어드는 만큼 연맹은 다양한 온라인 팬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여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학교 폭력과 관련해 연맹은 대한민국배구협회 및 협회 산하 초, 중, 고, 대학 연맹들과 협의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 진행 및 학교 폭력 근절 교육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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