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유벤투스가 인터밀란을 제치고 코파이탈리아 결승에 안착했다.

유벤투스는 9일 오후(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터밀란과의 2020-2021시즌 코파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던 유벤투스는 인터밀란을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끊었다. 유벤투스는 2017-18시즌 후 3년 만에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따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유벤투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인터밀란의 촘촘한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유벤투스의 공세를 막아낸 인터밀란은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골 문을 노렸다. 전반 26분 로멜루 루카쿠, 28분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33분 브로조비치의 슈팅마저 상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에게 막혔다.

아쉬움을 삼킨 인터밀란은 후반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밀고 나왔다. 이후 소나기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정조준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특히 후반 36분 아키라프 하키미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이 옆그물을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승기를 잡은 유벤투스는 후반 막판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인터밀란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고 유벤투스는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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