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안방마님' 야디어 몰리나와 동행을 이어간다.
미국 매체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9일(한국시각)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와 1년 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04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몰리나는 이후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되는 골드글러브를 통산 9회 수상하며 최고의 수비형 포수로 거듭났다.
몰리나는 2020시즌에도 완벽한 포구와 강한 송구 능력, 적재적소에 맞는 볼배합으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어느덧 만 38세의 백전노장이지만 아직 수비 능력은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자 세인트루이스는 FA 자격을 얻은 몰리나와 1년 더 동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18년차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몰리나와 계약을 맺었고 이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 10일 계약과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몰리나가 잔류하게 되면서, 그와 호흡을 맞췄던 김광현도 변수를 지우고 2021시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2020시즌 몰리나와 배터리를 이뤄 3승 평균자책점 1.62의 호성적을 마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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