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여신강림' 임세미가 명장면으로 꼽히는 '벽치기 키스' 비하인드를 밝혔다.
9일 임세미는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임세미는 '여신강림'에서 임주경(문가영)의 언니 임희경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극 초반부터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나 여타 로맨스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있는 남자 주인공 같은 면모들로 색다른 이미지를 형성하며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임세미는 준우(오의식)에게 선물한 꽃과 우산이 돌아오자 곧장 그의 집으로 향해 벽으로 밀어붙인 후 입맞춤하는 '벽치기 키스' 명장면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임세미는 '벽치기 키스' 장면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 지문에 '할리퀸 남자 주인공 말투로'라고 적혀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본을 보고 촬영 전날까지 고민하다가 답이 잘 안 나와서 이시은 작가님에게 '도대체 할리퀸 남자 주인공 말투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냐'라고 물었다"며 "이에 작가님이 '순정 만화의 남자 주인공이 상대방의 마음을 갖고 노는 것처럼 치명적이고 섹시한 느낌'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시더라. 그때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기해 현장에서 바로 OK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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