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승리호' 송중기가 도전적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오전 배우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 비단길) 인터뷰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송중기는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송중기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부터 '승리호'에 이르기까지 도전적인 작품에 출연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국영화나 드라마의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그릇이 큰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다"며 "결과적인 얘기 같다. 나는 작품을 선택할 때 그냥 끌려서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주변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나보고 변태라고 하는 사람도 있더라. 왜 고생하는 것만 하냐는 거다. 난 그냥 본능적으로 끌려서 하는 건데"라며 "결과적으로 이런 수식어가 붙은 거지 그러려고 한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낙 장르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했던 걸 또 하고 싶어 하는 성격이 아니라 계속 다른 걸 하다 보니 그런 말을 듣는 것 같다"며 "그런 게 좋은 어떡하겠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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