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인간극장' 네쌍둥이가 저마다의 개성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5부작 '우리는 영웅호걸' 2부로 10년 전인 지난 2011년 9월, 네쌍둥이의 위대한 탄생기를 통해 시청자들과 처음 만났던 태영, 태웅, 태호, 태걸(11)이와 세 살 터울의 귀여운 여동생 서은(8)이, 다섯 아이 키우느라 몸은 고되어도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무엇보다 크다는 아빠 윤수일(50) 씨와 엄마 문은정(42)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은정 씨는 저녁마다 태영이의 몸을 확인했다. 은정 씨에 따르면 피곤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물집이 나온다고.
은정 씨는 "영이가 잔다 해놓고 몰래 책 보면 다음날 물집이 볼록볼록 해지니까 그럴 땐 일찍 재워야 한다"고 말했다.
900g 남짓의 작은 몸으로 세상에 나온 태영이는 주요 장기가 채 여물지 못한 탓에 4개월을 인큐베이터에 있으며 큰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역시 조산으로 인한 후유증 중 하나라고.
수일 씨는 "영이가 어렸을 때는 지금 이 상태가 제 꿈이었던 것 같다. 형제들끼리 막 똑같이 뛰고 놀 수 있는 것. 병원에서 퇴원하기 전까지만 해도 뇌척수까지 바이러스로 감염이 돼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힘들 거라고 얘기를 들었다. 지금 이렇게 뛰는 건 축복이다. 이렇게까지 건강하게 잘 뛸 줄은 몰랐다"고 웃었다.
한편 태웅이는 '아침형 인간'의 면모를 보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에 열중하는 기특한 모습을 보였고, 태웅이는 "방해 안 받으려고 아침 일찍 (공부)한다"고 설명했다.
쌍둥이들의 학교 선생님은 "쌍둥이가 이렇게 다른지 처음 알았다. 웅이는 제가 수업 시간에 하는 얘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받아 적을 정도로 굉장히 꼼꼼하고 해야 할 일을 다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이다. 영이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이다. 책상만 봐도 누구 자리인지 확 표시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 쌍둥이들이 너무 매력 있고 창의적이다. 책을 많이 읽어 지식도 많고 수업 시간에 재밌는 말을 많이 해서 힘들 때도 있지만 수업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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