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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미션 파서블' 김영광X이선빈의 종합 선물 세트 [종합]
작성 : 2021년 02월 08일(월) 17:03

미션 파서블 /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코믹 액션의 정수가 온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는 포부다.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 '미션 파서블'이 관객들을 사로잡을까.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미션 파서블'(감독 김형주·제작 노시스컴퍼니)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형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영광, 이선빈이 생중계로 함께했다.

'미션 파서블'은 입금만 되면 뭐든 가능해지는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 앞에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찾아와 무기 밀매 사건을 해결하자고 공조를 요청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 "눈이 즐겁다" 다양한 도구 활용한 액션

김형주 감독은 "액션도 코미디처럼 다양하게 보여줘야 덜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권총, 칼, 코믹적인 도구 등 다양한 걸 활용한 액션을 준비했다. 우리 무술감독이 10년 넘게 하면서 지도자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한 번도 다른 작품에서 아르니스를 써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우리 영화에서 한을 풀듯이 합을 짰다"고 했다.

김영광은 "액션에 대한 신들이 굉장히 많아서 액션 준비를 할 때 거의 2달 반을 액션 스쿨에 다니며 칼리 아르니스라는 무술을 연습했다. 제대로 된 첫 액션이다. 보면서 내가 날렵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 영화를 보고 나니 뿌듯하고 액션이 잘 나온 것 같아서 스스로 자랑스럽다. 아무래도 액션을 굉장히 좁은 공간에서 하다 보니 발꿈치 등이 부딪혀서 많이 아팠다"며 "물론 속도감으라 위해 감독님이 빨리 감은 게 있지만 그에 걸맞게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감독님과 얘기한 건 대역을 쓰겠다는 거였다. 그런데 막상 찍으려다 보니 나 만한 대역이 없더라. 카메라를 잡으면 내 얼굴이 너무 잘 나와서 결국 대역 없이 액션을 직접 다 했다. 어려운 점도 액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 감독은 "배우들에게 속도는 만지면 되니까 동작만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빨리 해서 다치더라. 액션 상의 템포나 리듬 때문에 속도를 만진 거지 표현 때문은 아니었다. 사실 속도를 만진 것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전했다.

이선빈은 "평소의 작품들과 다르게 드레스에 힐을 신고 액션을 해야 됐다. 맨처음에는 어쩌나 싶을 정도로 불편했는데 나중에는 적응이 되고 편하더라"며 "김영광처럼 가까운 액션을 하진 않아서 부상은 안 입었다"고 말했다.

미션 파서블 /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 "환상의 티키타카" 유쾌한 코미디

'미션 파서블'에는 배우들의 '티키타카'로 이루어진 대사들이 쏟아지면서 코미디가 주를 이룬다. 김 감독은 "코미디가 다른 장르와는 차이가 있는 게 하위 분류가 많고 관객들 취향도 다르며 보는 사람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다르게 읽혀진다. 그래서 코미디가 관객 수준을 맞추는 데 오히려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는 마음이었다. 어떤 장면에 힘을 주기 보다는 여기저기 다 찔러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믹과 액션이 잘 어울리는데 마지막에 액션을 할 때는 코미디를 아껴둬서 진중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빌드업을 하고 그걸 유지해야 된다는 생각이었다. 배분을 잘 하면서 찍었다"고 덧붙였다.

김영광은 코믹 연기에 대한 부담감 대신 화려한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밝혔다. 그는 "코믹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시나리오도 재밌고, 그걸 그대로 표현하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었다. 현장도 너무 재밌었다. 내가 웃긴 장면을 하거나 애드리브를 하면 앞에 있는 스태프들이 웃지 않냐. 촬영 초반에는 많이 안 웃더라. 이후 중후반부터는 애드리브를 통해 웃겨드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선빈은 "배우들의 '케미'와 '티키타카'다. 우수한과 유다희의 첫 만남부터 공조를 하면서 생기는 감정의 변화들과 점점 맞아가는 포인트를 재밌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우수한과 유다희의 맞지 않으면서도 맞는 공조를 포인트로 두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코믹 액션부터 멋있는 액션까지 다양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미션 파서블'은 17일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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