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다음에는 꼭 기회를 잡아 우승하고 싶다"
피닉스 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이 우승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경훈은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TPC스콧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쟨더 쇼플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 19언더파 265타)와는 1타 차였다.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켑카의 뒷심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PGA 투어 최고 성적(기존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올 시즌 첫 톱10을 달성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훈은 대회가 끝난 뒤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날부터 컨디션도 좋고, 아이언, 드라이버, 퍼트 등 모든 것이 잘 됐다. 위기 상황도 잘 막으면서 마지막까지 경기를 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 아쉬움도 남지만, 너무 잘한 한 주 같아서 지금 매우 기쁘다"고 만족을 표시했다.
선전의 비결로는 아이언샷을 꼽았다. 이경훈은 "이번주 대회를 위해서 아이언 샷을 많이 연습했었다. 샷이 안 좋을 때, 종종 몸을 못 쓰고 손을 많이 쓰는 편이었는데, 그 부분을 좀 없애고 몸의 회전의 순서를 생각하면서 몸을 잘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이경훈은 이번 준우승을 발판 삼아 첫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그는 "많은 것을 배운 한 주였다. 이렇게 우승에 근접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마지막 날 경기를 하면서 좀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지만, 또 어떨 때는 재미있고 흥분이 되는 경험도 배운 것 같다. 만약 다음에도 비슷한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는 꼭 기회를 잡고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