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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시 36점' 도로공사, IBK기업은행에 대역전승…3위 도약
작성 : 2021년 02월 07일(일) 15:55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대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7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1 22-25 23-25 25-22 15-5)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10승13패(승점 33)를 기록한 도로공사는 11승12패(승점 32)가 된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도로공사의 켈시는 36점, 박정아는 17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IBK기업은행의 라자레바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41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 켈시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8-3으로 앞서 나간 뒤, 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첫 세트를 25-21로 따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한 라자레바를 앞세워 도로공사의 코트를 폭격했다. 도로공사에서는 켈시가 고군분투했지만,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25-22로 가져갔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초반부터 크게 앞서 나가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 외의 공격 루트가 막히며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3세트도 IBK기업은행이 25-23으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 11-3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어느새 21-20 역전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이후 4세트를 25-22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도로공사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도로공사는 이어진 5세트에서 연속 9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4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IBK기업은행은 5세트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결국 도로공사가 5세트도 15-5로 따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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