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3연패에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오후 9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WBA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진 토트넘은 9승6무6패(승점 33)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라면 우승 경쟁은커녕 챔피언스리그존(4위) 경쟁도 힘겨운 상황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해리 케인의 부상 이탈이 아쉽다. 지난 2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부상을 당한 케인은 이후 21라운드 브라이튼전, 22라운드 첼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공격의 핵심이 빠진 토트넘의 창은 상대팀의 수비진을 위협하기에는 너무 무뎠다. 또 다른 에이스 손흥민마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더 이상 케인의 공백을 핑계삼을 수만은 없다. 한 수 아래인 WBA를 상대로 연패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케인이 조기 복귀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케인의 출전 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발 끝에 희망을 건다.

손흥민은 최근 6경기(리그 5경기, FA컵 1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올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향해 가고 있는 손흥민이었기에 갑작스러운 부진이 더욱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도 어느새 공동 4위로 밀려났고,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5골)와의 차이는 3골로 벌어졌다.

하지만 WBA전은 손흥민에게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WBA는 올 시즌 52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악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의 날카로움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골 사냥을 노려볼 수 있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토트넘과 손흥민이 WBA전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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