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FA 투수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를 품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각)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바우어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게재하며 계약 사실을 알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의 마크 페인샌드에 따르면 바우어는 3년간 1억200만 달러(약 1146억 원)를 수령한다. 여기서 2021년에는 4000만 달러, 2022년에는 4500만 달러를 받게 되면서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봉 4000만 달러를 받는 사나이가 됐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바우어는 이후 201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둥지를 틀었다. 이어 2015년 데뷔 후 처음으로 11승(평균자책점 4.55)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떠올랐고 이후 2019시즌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바우어는 2019시즌 중반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겼다. 이후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1.73을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우뚝 선 바우어는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꼽혔다.
그러자 여러 구단들이 바우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바우어는 장고 끝에 고향팀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를 선택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바우어-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로 이어지는 1,2,3펀치를 갖추게 되며 2021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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