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빗길에 운전을 하다 무단횡단 보행자를 치어 사망사고를 내고 형사재판 대신 양식 명령 방식으로 벌금형을 받은 그룹 2AM 임슬옹이 복귀를 알렸다. 사건이 마무리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임슬옹이 참여한 다음 웹툰 '바니와 오빠들' OST '내가 더 많이 사랑해서'가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임슬옹의 깊은 감성이 담긴 OST가 웹툰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이다. 한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해당 기사에 '어이없다'는 반응 버튼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빗길에 운전을 하다 무단횡단 보행자를 치어 사망사고를 냈던 그이기에 복귀가 다소 빠르다는 반응이다.
앞서 지난해 8월 임슬옹은 서울 은평구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다 무단 횡단하는 남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피해자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임슬옹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경찰은 과속을 이유로 임슬옹에게도 일부 과실이 있다고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이런 상황, 임슬옹은 유족 측과 합의를 했고 검찰은 임슬옹이 유족과 합의한 사실 등을 고려해 임슬옹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사가 법원에 정식 형사재판 대신 약식명령 방식으로 벌금 등의 형벌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이에 지난달 13일 서울 서부지법은 임슬옹에게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사건은 벌금형으로 마무리됐지만 임슬옹에게도 과실이 있던 바다. 하지만 벌금형을 받고 한 달이 채 지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활동 복귀를 알린 그의 행보는 다소 섣부른 판단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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