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연봉조정신청 결과가 곧 나올 전망이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5일(한국시각) 최지만과 탬파베이 레이스 간의 연봉조정청문회가 이날 온라인으로 열렸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당초 올 겨울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논텐더 후보로 꼽혔다. 논텐더는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보유한 선수와 차기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행위다.
최지만은 올해로 풀타임 3년차 시즌을 맞이해 서비스타임 5년차 선수들까지 주어지는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획득했다.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탬파베이가 얀디 디아즈, 네이트 로우 등 적은 연봉의 1루수 대체자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지만을 논텐더로 분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랐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우완 투수 에드가 가르시아만 논텐더로 분류했을 뿐 대부분의 선수를 지키는 선택을 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구단과 연봉협상을 벌이게 됐다. 이 과정에서 최지만은 올해 연봉으로 245만 달러를 요구한 데 반해 탬파베이 구단은 185만 달러를 제시했다.
60만 달러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탬파베이와 최지만은 결국 연봉조정위원회로 향했고 이날 청문회가 열렸다.
매체는 "조정위원 3명은 양측의 의견을 들었고 (현지시각) 금요일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지만은 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42경기에 나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마크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18경기 동안 10안타(2홈런) 4타점 타율 0.250, OPS 0.837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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