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경이로운 소문' 정원창이 조병규, 김은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일 정원창은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경이로운 소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원창은 소문(조병규)이 다니는 학교 내 최고 빌런 신혁우 역을 맡아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그려냈다.
신혁우는 학생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일진으로, 소문과 김웅민(김은수), 임주연(이지원)을 괴롭히며 학교 폭력을 일삼는 인물이다.
정원창은 학교 폭력 장면이 다소 부담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액션신은 현장 상황과 배우의 컨디션 등에 따라서 임기응변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런데 초반에는 제가 주로 때리는 장면이다 보니까 '내 실수로 다른 배우들의 몸이 다치면 어떡하지'하는 걱정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당일에 배우들과 리허설을 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데 제가 (조) 병규나 (김) 은수한테 폭력을 행사하는 입장이라서 먼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기 쉽지 않았다"며 "근데 두 배우가 자연스럽게 액션에 대한 의견을 먼저 내주고, 저를 편하게 해주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한 정원창은 "액션팀에 대한 믿음도 있었고, 많은 스태프들이 배우들이 다치지 않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잘 촬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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