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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김지원, '프리 선언' 아나운서의 인생 제2막 [ST이슈]
작성 : 2021년 02월 04일(목) 16:23

도경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아나운서들의 프리 선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 공채 아나운서들은 방송국을 떠나 방송인으로 거듭나곤 했다. 이는 최근까지 이어졌고, 한의사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기까지 했다. 인생 제2막을 꿈꾸는 아나운서들이다.

KBS는 도경완 아나운서가 1일자로 면직 발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도경완은 KBS 아나운서가 아닌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됐다. 앞서 도경완은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프리랜서 전향을 밝혔고, KBS가 이를 받아들인 것.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도경완은 그간 '생생정보통', '슈퍼맨이 돌아왔다', '노래가 좋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을 진행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한 바 있다.

그러나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전부 하차하게 된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하차가 결정됐고,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고 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기촬영분이 조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후 도경완은 SBS FiL 새 예능프로그램 '더 트롯쇼' MC로 발탁되며 본격적인 프리랜서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도경완은 '더 트롯쇼'의 MC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 "프리랜서가 된 후 내가 좋아하는 트로트 프로그램 MC를 맡게 돼 기쁘고, 트로트 가수들이 자신만의 곡을 팬들에게 선사한다는 부분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아나운서의 프리 선언은 흔한 일이다. 전현무, 김성주, 최송현, 오정연, 박선영, 장예원, 이혜성, 신아영 등 수많은 아나운서들이 프리 선언 후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들이 MC, 배우 등의 길로 빠지는 반면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나운서도 있다. 김지원 전 KBS 아나운서는 한의대에 도전한다고 밝히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지원보감'을 통해 공부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지원 / 사진=김지원 SNS


김지원 전 아나운서는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며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수학능력시험 준비에 돌입한 김지원은 "퇴사 전 한두 달 정도 준비를 해온 상태라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놓고 9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있다. 댓글에 10시간 넘게 공부해야 한다고 해서, 천천히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 오랜만에 공부하니까 힘들긴 하다. 그래도 무념무상으로 몰입하는 경험을 하니까 좋더라"고 전했다.

신아영 / 사진=DB


신아영 전 아나운서는 축구협회 이사로 선임돼 새로운 경력을 쌓는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대한축구협회 집행부 구성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는 신아영도 포함돼 있었다. 신아영은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한 바 있으며 최근까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축구협회 이사로 다른 영역에 도전하게 된 상황이다.

이처럼 아나운서들의 새로운 행보와 인생 제2막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또 어떤 분야에 도전할지 지켜볼 만하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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