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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김향기X류현경X염혜란, 心 울리는 숨 쉬는 듯한 이야기 전한다 [종합]
작성 : 2021년 02월 03일(수) 17:25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 / 사진=영화 아이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이'가 부족한 모습을 갖고 있지만 서로를 따뜻한 마음으로 품으며 성장하고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울림을 전한다.

3일 서울 광진구 건대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제작 엠씨엠씨)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김현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현경, 김향기, 염혜란이 참석했다.

'아이'는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으로 하루하루 살아온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종료아동 아영(김향기)와 돈이 필요했던 아영이 생후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홀로키우는 워킹맘이자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며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감독, '아이' 제목이 갖는 의미?

'아이'는 보호 종료 아동 아영, 술집 사장 미자, 싱글맘 영채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는 내용이 담겼다.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완벽하지 않지만 힘겨운 삶을 그래도 살아가 보는 모습이 담긴 이 영화, 김현탁 감독은 보호 종료 아동 역할들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알렸다.

그는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해 최대한 자료 조사를 많이 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게 매체에 너무 어둠에 빠져있는 채로 그려지는 것에 있더라. 최대한 그런 부분은 피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제목에 담긴 의미를 묻자 그는 "아영, 영채, 홀로 서려는 모든 인물들이 '아이'처럼 보였고 여러모로 의미가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서 영화 이름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기획의도에 대해서는 "솔직히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썼다. 사회적 문제를 다루겠다는 생각 조차 없었다. 쓰고 나서 제 스스로 의문점을 갖기 시작했다"며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잘 버티고 있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그렸다"고 덧붙였다.

영화 아이 / 사진=영화 아이 제공


◆김향기X류현경X염혜란, 작품 선택 이유? "숨 쉬는 이야기 같아"

'아이'에서 서로 남다른 연기 케미로 눈물과 웃음을 모두 전한 김향기, 류현경, 염혜란에게 작품 선택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향기는 "영화에서 담은 메시지가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숨 쉬고 있는 얘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요즘 내가 아닌 타인한테 관심을 갖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하지만 문제를 알고 있는 사실은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염혜란은 "'아이'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아서 좋았다. 사회적인 시선으로 술집 사장, 싱글맘,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 고정된 시각이 아닌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또 상처 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어 주며 살아가는 모습이 마음을 울렸다"고 덧붙였다.

또 류현경은 "평소 김향기 씨와 염혜란 씨의 너무 큰 팬이었는데 이 분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류현경, 김향기, 염혜란은 "'아이'는 우리 주변 어딘가에서 숨을 쉬고 있을 법한 이야기가 담겼다"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이'는 10일 전국 극장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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