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아이' 김향기가 극 중 아영 역과 자신의 실제 성격에 닮은 지점이 있다고 알렸다.
3일 서울 광진구 건대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아이'(감독 김현탁·제작 엠씨엠씨)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김현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현경, 김향기, 염혜란이 참석했다.
'아이'는 누구보다 강한 생활력으로 하루하루 살아온 아동학과 졸업반의 보호 종료 아동 아영(김향기)과 돈이 필요했던 아영이 생후 6개월 된 아들 '혁'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자 초보 엄마 영채(류현경)의 베이비시터가 되며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이날 김향기는 극 중 보호 종료 아동 아영과 자신이 닮았다고 알렸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저랑 닮아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경제적인 것들과 환경은 다르지만 제가 대본을 보면서 아영이가 하는 행동이나 선택들에 의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아영이는 생활력이 강한 친구지만 본인이 노력해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 보호가 있는 거 같았다"며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고 표현하는 게 서툴고 본인이 생각하는 안정된 틀 안에서 살려고 하는 사람 같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는 10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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