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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를 잃었다" 소피, 안타까운 실족사…샘 스미스도 추모 [ST이슈]
작성 : 2021년 02월 03일(수) 15:36

소피 / 사진=앨범 재킷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스코트랜드 출신 트랜스젠더 가수 소피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소피 세온은 이날 새벽 4시께 그리스 아테네에서 보름달을 보려다 발을 헛디뎌 실족사했다. 향년 34세.

소피의 소속사는 소피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고인은 새로운 사운드를 찾는 개척자였고, 지난 1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었다"고 그를 추모했다.

소피의 음반사 트랜스그레시브는 "우리의 아름다운 소피가 끔찍한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보름달을 보기 위해 올라갔다가 실수로 미끄러져 떨어졌다"며 "고인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유족들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이들의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팝스타 샘 스미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샘 스미스는 "세상은 천사를 잃었습니다. 그는 우리 세대의 진정한 비전이자 아이콘이었습니다. 당신의 빛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소피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면서"라고 애도했다.

소피는 1986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으며 2013년 '낫싱 모어 투 세이(Nothing More to Say)'를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2017년 '잇츠 오케이 투 크라이(It's Okay To Cry)' 뮤직비디오로 자신의 정체성을 밝히며 '트랜스젠더 아이콘'으로 알려졌다.

2018년에는 첫 정규 앨범 '오일 오브 에브리 펄스 언 인사이즈(Oil of Every Pearl의 Un-Insides)'로 그래미상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그는 2015년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를 프로듀싱하며 J팝에 관심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그룹 있지의 곡 '24HRS' 작곡가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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