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베테랑 좌완 불펜투수 션 두리틀을 영입했다.
미국 매체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3일(한국시각) "션 두리틀과 신시내티가 1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연봉은 150만 달러"라고 전했다.
201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두리틀은 2012시즌 2승1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불펜으로 올라섰다. 이어 2014시즌에는 평균자책점 2.73 2승4패 5홀드 22세이브를 마크하며 팀의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았다.
좌완 셋업맨과 마무리투수로서 자신의 역량을 나타낸 두리틀은 2017시즌 도중 불펜보강을 꾀했던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18시즌 평균자책점 3승3패 평균자책점 1.60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2019시즌 평균자책점 4.05로 주춤했지만 29세이브를 거둬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두리틀은 지난해 부상 여파에 따른 구속 저하로 마무리투수 역할에서 물러났다. 결국 2020시즌 11경기 2패 3홀드 평균자책 5.87을 아쉬운 성적을 남긴 뒤 FA를 맞이했다.
위기를 맞은 두리틀에게 신시내티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두리틀은 신시내티와 1년 계약을 통해 부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았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이탈로 마무리투수 공백이 있었던 신시내티는 두리틀의 영입으로 뒷문 보강에 성공했다.
한편 두리틀은 9시즌 통산 401경기에 출전해 23승23패 75홀드 111세이브 평균자책 3.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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