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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오는 18일 개막…백구의 대제전 펼쳐진다
작성 : 2014년 10월 16일(목) 08:52

남자 배구 미디어데이[사진=김현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배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NH농협 V-리그 2014-2015는 오는 18일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6개월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에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상향평준화를 이뤄, 시즌 내내 치열한 순위다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는 V-리그은 이번 시즌 새로운 변화를 통해 배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을 세웠다. 정규리그 일정이 6라운드로 늘어나 더 많은 경기가 펼쳐지게 됐으며, 합의판정 폐지와 비디오판독 확대로 스피디하고 정확한 배구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뛰어난 기량을 갖춘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해 기존 V-리그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들과 자존심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부는 7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삼성화재의 8연패 달성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삼성화재는 여전히 최고의 외국인선수 레오가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합류한 류윤식과 황동일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며 더욱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그러나 라이트 박철우의 입대는 삼성화재에게 큰 타격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에 실패한 박철우는 당장 오는 23일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철우가 빠진 자리에는 김명진과 류윤식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국가대표 공격수의 자리를 메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설욕을 노리는 다른 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와 문성민의 쌍포가 버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던 문성민이 올해만큼은 완벽한 몸상태에서 시즌을 맞이한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한항공 역시 강민웅과 마이클이 호흡을 맞출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여기에 군에서 전역한 신영수까지 가세하며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신영수는 지난여름 KOVO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김요한과 에드가를 앞세운 LIG손해보험과 KOVO컵 준우승팀 우리카드, 하위팀의 반란을 노리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도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최강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쉽게 챔프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김사니와 데스티니를 영입해 지난 시즌의 설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GS칼텍스 역시 쎄라파반과 이나연, 표승주가 새롭게 팀에 합류해 2회 연속 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이효희와 정대영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한국도로공사 역시 창단 첫 우승에 욕심을 내고 있다.

조이스가 버티고 있는 KGC인삼공사와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한 현대건설, 흥국생명도 지난 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된 전력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결이 예상되는 배구 코트 위에, 벌써부터 배구팬들의 시선이 향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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