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새해전야' 김강우가 멜로 연기를 하면서 아내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2일 오전 배우 김강우는 영화 '새해전야'(감독 홍지영·제작 수필름) 개봉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다. 극 중 김강우는 강력반에서 좌천돼 신변보호 업무를 떠맡게 된 이혼 4년 차 형사 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앞서 김강우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멜로를 찍을 때마다 아내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새해전야'에서는 유인나와 멜로 호흡을 맞춘 상황. 이에 대해 김강우는 "이번에는 눈치를 안 봤다. 사실 말이야 눈치를 본다고 하지만, 가장으로 직업인으로 돈을 벌어 오는 건데 눈치를 볼 게 뭐 있겠냐. 멜로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당당히 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김강우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결혼은 한 번 해보면 좋은 것 같다. 두 번 하고 싶지는 않다. 작년이 결혼 10주년이었다. 결혼이란 매일매일 탑을 쌓아가는 느낌이다. 같이 반죽을 해서 벽돌을 만들고, 벽돌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날은 반죽이 잘 안돼서 예쁜 모양이 안 되기도 한다. 하지만 또 올려야 되는 게 결혼이다. 한 사람이 힘들면 상대방 혼자 쌓을 수도 있는 과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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