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소원, 군복 / 사진=여자친구 소원 SNS,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니스트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 소원이 나치 마네킹과 찍은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나 사과, 해명 등의 후속 대처가 이어지지 않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소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일 군복을 입은 남성 마네킹과 찍은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소원은 해당 마네킹의 얼굴을 만지거나 허리를 껴안는 등 다정한 포즈를 취하면서 "버디들 귀여운 질투 부탁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팬들과 즐겁게 대화를 주고받은 뒤 해당 사진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외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 마네킹이 입은 군복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군이 입었던 군복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일각에서는 나치가 유대인 등 약 1100만 명의 민간인을 학살한 홀로코스트를 언급하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소원의 SNS에는 항의성 댓글이 폭주했다. "역사 공부를 더 하고 사과하라" "실망했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으나 소원은 입을 다물었다. 사과 없이 사진만 삭제한 소원의 태도는 재차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 해당 마네킹은 여자친구 공식 유튜브에도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해 12월, 올라온 '回:Walpurgis Night Comeback Show VCR Shooting Behind - GFRIEND (여자친구)'란 제목의 영상에는 여자친구의 정규앨범 '회: 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 관련 비하인드 영상이 담겼다.
영상에서 소원은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던 사진 속 모습과 동일한 착장을 한 채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해당 마네킹은 멤버 신비가 촬영을 마치고 '퇴근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해당 유튜브 영상에도 소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여기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라며 "소원이 몰랐을 수도 있다"고 옹호,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인 쏘스뮤직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소원의 입장 표명이 길어지며 논란의 파장은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 '여자친구 소원'과 '소원' '나치' 등의 키워드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