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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첫 승' 이상민 "첫 승 어렵네요"
작성 : 2014년 10월 15일(수) 21:46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첫 승 하기 어렵네요"

사령탑 데뷔 후 첫 승을 거둔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한숨 돌렸다.

이상민 감독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첫 승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의 첫 승은 쉬지 않았다. 삼성은 1쿼터부터 이동준(24점)과 3점슛 2방을 넣은 리오 라이온스(4점)를 앞세워 손쉽게 앞서 나갔다. 2쿼터에는 키스 클랜턴(19점)이 가세하며 48-29, 19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3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첫 승에 목말랐던 KGC인삼공사는 C.J 레슬리(33점)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결국 4쿼터에도 KGC인삼공사에 흐름을 내준 삼성은 4쿼터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양희종(5점)과 이원대(3점)에게 연달아 3점포를 맞아 69-7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양 팀은 결국 정규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 삼성은 김명훈(14점)과 이시준(12점)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KGC인삼공사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뒤 밝은 얼굴로 인터뷰실에 모습을 드러낸 이상민 감독은 "연장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5분만 집중하자고 말했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2쿼터 끝나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 쉽게 갈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만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3점슛 4개를 쏘며 연장전 역전에 발판을 마련한 김명훈에 대해서는 "라이온스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잘 풀어줬다"고 호평했다.

이상민 감독은 그 동안 첫 승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라 이상민 감독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그는 "아무래도 부담이 크다. 주변에서 인터뷰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처음에는 한 번 해보자 즐겨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 자리가 편하게 할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부담감은 주지 않으려고 했다. 이상민 감독은 "혼자 있을 때는 생각을 많이 선수들하고 있을 때는 밝게 보이려고 한다. 항상 자신감 있게 즐기라고 말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상민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력에 대해 밝은 전망을 했다.

"지난해에는 우리 팀에 24초 바일레이션이 많았는데 심리적으로 선수들이 좋아졌고 다양한 패스도 좋았다"며 "첫 승에 의미두지 않고 최선을 다해 빠른 농구를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데 대해 전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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