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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양현종, 40인 로스터 자리 여전히 어렵다"
작성 : 2021년 01월 31일(일) 09:47

양현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앙현종이 빅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MTR)은 31일(한국시각) "양현종이 KIA 타이거즈와의 협상을 끝내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현종은 3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 내 구단 사무실에서 빅리그 진출 도전의 뜻을 구단에 전했다. KIA에 잔류할 경우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양현종은 도전을 선택했다.

양현종은 KBO 리그 통산 147승95패 평균자책점 3.83 1673탈삼진을 기록한 KIA의 에이스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으며, 2009년과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다만 빅리그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양현종은 40인 로스터 보장 계약을 원했지만, 좋은 계약 조건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최악의 경우 스플릿 계약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엠엘비트레이드루머스도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험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양현종이) 40인 로스터 자리를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 될 수 있다"면서 "양현종은 실망스러운 2020년을 보냈다. 2020시즌 172.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시즌 기록한 2.29와는 크게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걱정스러운 점은 양현종의 헛스윙률과 컨트롤이 안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양현종의 탈삼진율은 2019년 22.2%에서 2020년 20%로 떨어졌다. 볼넷허용률은 2019년 4.5%에서 2020년 8.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2월초까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안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꿈을 향한 도전을 선택한 양현종이 도전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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