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WS) 무대를 밟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의 유니폼이 명예의 전당에 전시된다.
미국 매체 탬파베이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각) "최지만의 유니폼 상의, 랜다 아로자레나의 배트, 브렛 필립스의 스파이크가 미국 뉴욕주 쿠퍼스 타운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물건들은 모두 특별한 사연이 있다.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LA 다저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서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당시 착용한 유니폼이 명예의 전당 선택을 받았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른 아로자레나는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인 10개를 쏘아 올렸을 때 사용한 배트를 내놓았다.
필립스는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신었던 스파이크를 전시한다. 당시 경기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하게 펼쳐졌는데 필립스는 9회말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결정적 안타를 날리는 등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인 다저스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1차전에서 던진 초구,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코리 시거의 방망이, 무키 베츠의 유니폼, 맥스 먼시의 헬멧,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착용한 마스크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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