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한솥밥을 먹을까.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는 30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가 콜로라도 로키스와 아레나도가 포함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두 구단은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트레이드는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는 "양 측의 트레이드가 최종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해결해야 할 절차가 남았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아레나도는 8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3루를 든든하게 지켰다. 또한 2015년과 2016년, 2018년 세 차례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등 통산 235홈런을 기록 중이다.
아레나도는 2019년 콜로라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이렇다 할 대형 투자도 없었다. 이에 환멸을 느낀 아레나도는 팀의 태도에 불만을 느껴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당시 세인트루이스에도 아레나도 트레이드 유력 후보로 손꼽혔다. 결국 2021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가 품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겨울 내부 FA인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어 몰리나와의 재계약에 집중하면서 외부 자원 영입에 소홀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 막판 거물급 선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