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과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외야수 작 피더슨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30일(한국시각) "컵스가 자유계약선수(FA) 피더슨과 1년 700만 달러(78억 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피더슨은 7시즌 동안 748경기에 출전해 130홈런 303타점 타율 0.230을 기록 중이다. 외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지만, 타율이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다.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더슨은 지난해 다저스가 리그 최고의 외야수 무키 베츠를 데려오면서 입지가 줄었다. 피더슨은 베츠 영입 과정에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해당 트레이드 취소로 다저스에 돌아오기도 했다.
피더슨은 지난 시즌 주전에서 밀렸지만 월드시리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월드시리즈 6경기 동안 타율 0.400의 맹타를 올려 다저스의 32년 만에 우승에 일조했다.
시즌 종료 후 피더슨은 FA 권리를 행사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차기 행선지로 떠올랐으나, 컵스에서 새출발한다.
한편 컵스는 지난해 좌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갔던 카일 슈와버를 논텐더로 풀었다. 피더슨은 슈와버가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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