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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 인삼공사 꺾고 사령탑 데뷔 첫 승
작성 : 2014년 10월 15일(수) 18:11

서울 삼성의 이동준./KBL 제공

[안양=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서울 삼성의 이상민 감독이 천신만고 끝에 사령탑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9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첫 승을 거둔 삼성은 시즌 전적 1승2패가 됐다. 안양은 3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1쿼터부터 펄펄 난 이동준(24점)을 앞세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동준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이정석(4점)과 김명훈(14점)이 외곽에서 3점슛으로 지원사격하며 삼성은 25-13으로 가볍게 1쿼터를 앞섰다.

삼성은 2쿼터에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3점슛 2개로 외곽에서 펄펄 날자 이승준과 외국인 선수 클랜턴(19점)이 코트를 휘저었다. 클랜턴은 38-27로 앞선 3쿼터 막판 2점슛을 성공시켜 먼저 팀의 40점을 먼저 채웠다. 삼성은 이후 이승준과 클랜턴이 연속으로 링을 통과시키며 48-29, 19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린 뒤 2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던 C.J 레슬리(33점)가 2쿼터에만 6득점하며 팀을 이끌었고 리온 윌리엄스도 골밑에서 살아나면서 5득점했지만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삼성은 3쿼터 시작과 함께 KGC인삼공사의 강한 공격에 잠시 고전했다. KGC인삼공사는 박찬희의 2점슛과 강병현(10점)·최현민(7점)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37-48까지 줄였다.

삼성은 이동준·클랜턴이 연달아 슛을 꽃아 넣으며 62-44로 다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끈질겼다. 레슬리의 정확한 2점슛과 강병현의 가로채기에 이어 박찬희(14점)의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레슬리는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10점을 몰아넣으며 58-62점까지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서도 더욱 고삐를 늦추지 않고 레슬리와 박찬희 연속 득점을 폭발하며 끈질기게 따라왔다.

이어 4쿼터 종료 5분35초를 남겨놓고 양희종(5점)과 이원재의 연속 3점포가 불을 뿜어 삼성은 이날 처음으로 KGC인삼공사에 69-7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코트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삼성이 김명훈의 3점포와 김준일의 2점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리자 KGC인삼공사도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레슬리가 4쿼터 종료 39초를 남기고 3점슛에 이은 덩크슛을 성공시켜 양 팀은 83-83으로 동점인 상태에서 연장전에 접어들게 됐다.

삼성은 연장전에서 외곽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김명훈과 이시준의 3점슛이 불을 뿜으며 앞서나갔다. 삼성은 92-9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석종태에게 종료 버저비터와 함께 3점슛을 내줬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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