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BJ 감스트(본명 김인직)가 실종설에 직접 해명했다. 이에 그의 실종설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28일 감스트는 아프리카 TV채널을 통해 긴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감스트는 "자고 일어나니 기사가 몇 백개가 났다. 갑자기 실종이 됐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라며 "실종 해명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이가 없다"는 심경을 밝혔다.
앞서 감스트는 지난 2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감스트 유튜브 채널 관리자를 통해 "사실 저희도 (감스트와)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집에도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전해 실종설이 불거졌다.
감스트는 해명 방송을 통해 최근 스토커, 뇌진탕 문제로 최근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토커가 또 스튜디오에 왔다. 집에 와서 모바일로 방송하려고 했는데 스토커가 차를 타고 집까지 와 집을 다 알게 된 상황"이라며 "경찰에 신고해도 (스토커를) 심신미약으로 돌려보내니까 확실히 정리 후에 생방송을 켜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뇌진탕 후유증도 호소햇다. 실제 감스트는 지난해 11월 방송 중 크로마키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진단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중간에 토하러 갈 때도 있다. 힘든 척하는게 아니라 진짜 힘들다. 텐션도 낮아진다. 일단 일상 생활은 할 수 있는데, 나는 말을 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말이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체력과 함께 정신력도 미약해졌다. 그는 "약을 먹으면 몸이 하루 종일 좋지 않다. 채팅창이 민감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엔 길게 쉬려고 한다. 한 달은 넘을 것 같다"고 공지했다.
감스트는 게임 스포츠 전문 아프리카TV BJ다. 특히 유쾌한 축구 중계가 인기를 얻으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MBC 축구 해설위원을 활약했다. 또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유명세와 동시에 논란이 잇따랐다. 앞서 감스트는 지난해 8월 다른 BJ와 생방송 중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후 자숙 시간을 가진 후 방송에 복귀한 감스트는 계속되는 악플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감스트는 휴식기를 갖겠다는 공지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감스트는 아프리카 TV채널 게시판을 통해 "요즘 방송에서 제가 좀 예민해진 걸 저도 느끼고 있고, 웃어넘겨도 될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그걸 폭식으로 풀다보니까 살도 많이 찌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서 "4일 정도 더 쉬면서 다시 운동 습관도 좀 기르고 17일 일요일 밤 9시 50분에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예고대로 감스트는 해당 날짜에 복귀해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스토커, 건강상의 문제로 또 다시 방송 진행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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