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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 향한 두 가지 시선, '정인이 실언' 후폭풍 계속 [ST이슈]
작성 : 2021년 01월 27일(수) 10:41

김새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방송인 김새롬의 홈쇼핑 중 실언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가운데 그를 향해 두 가지 시선이 얽히고 있다.

김새롬이 지난 23일 홈쇼핑 생방송 중 제품을 홍보하면서 "'그것이 알고싶다' 끝났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얼른 이 상품을 사야 한다"라고 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 중인 '그것이 알고싶다'를 언급하며 견제하는 발언을 한 것.

당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양부모의 아동학대로 세상을 떠나 전 국민을 안타깝게 한 정인이 사건의 후속 보도가 전파를 타고 있었다. 김새롬의 발언은 "'정인이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식으로 해석됐다.

큰 논란이 되자 김새롬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방금 전 마친 생방송 진행 중 타 프로그램에 대한 저의 언급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에 글을 남긴다"며 "오늘의 주제가 저 또한 많이 가슴 아파했고 많이 분노했던 사건을 다루고 있었다는 것을 미처 알지 못했고 또 몰랐더라도 프로그램 특성상 늘 중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제 자신에게도 많은 실망을 했다"고 사과했다.

'정인이 사건'이 방송되는 줄 몰랐다는 김새롬의 해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그를 향한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당시 김새롬이 출연했던 GS홈쇼핑은 그가 진행하는 '쇼 미더 트렌드'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GS홈쇼핑 대표이사까지 나서 "출연자의 적절치 모한 발언으로 실망을 안겼다.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객님과 공감하고 함께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의 잠정중단을 결정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새롬 / 사진=김새롬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새롬을 향한 비난은 '마녀사냥'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김새롬 (홈쇼핑 방송) 하차는 과했다. 사과 수용하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자"며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분노는 우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 미안함과 분노가 가해자가 아닌 타인에 대한 마녀사냥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김새롬은 (정인이 사건이 방송된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것이 알고싶다'를 언급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 국민이 공분한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며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고 결국 방송에서 하차하고 프로그램까지 폐지됐다"며 "바로 사과를 했고 고의가 없는 것이 분명한데도 마녀사냥을 하고 일자리까지 빼앗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하 의원은 "집단 분노 사회는 우리의 미래가 아니다"라면서 "의도하지 않은 작은 실수는 포용하는 사회가 되어야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 사회가 김새롬 씨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김새롬을 향하는 싸늘한 시선이 있다. 실제로 김새롬의 SNS에는 그를 향한 악플이 이어지고 있고, 홈쇼핑 방송을 심의하고 규제하는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새롬의 실언에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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