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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부임도 안 했는데…첼시, 투헬에게 목표 제시 "우승하라"
작성 : 2021년 01월 26일(화) 16:52

토마스 투헬 / 사진=Gettimagse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첼시가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을 경질하고 차기 사령탑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넨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우승이다.

첼시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동행을 마무리했다"면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고, 구단주와 보드진 중 누구도 이 사안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랭크 램파드 전 감독 체제에서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보강에 나섰다.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 벤 칠웰, 티아고 실바, 에두아르 멘디, 카이 하베르츠 등을 영입하며 2억5000만 파운드(3770억 원) 가량을 썼다.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하는 등 현재 승점 29로 9위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또한 램파드 전 감독이 선수단과 불화도 경질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전해졌따. 램파드 전 감독이 선수단 탈의실에서 선수들과 충돌한 상황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지도력에 의구심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프랭크 감독의 후임으로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이끌었던 투헬 감독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PSG에서 경질된 뒤 야인으로 지내온 투헬 감독은 이르면 오는 28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부터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지에서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는 투헬 감독에 대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전 아스널 출신이자 해설가 폴 머슨은 이날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이 PSG 감독 시절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 등의 슈퍼스타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그가 첼시 선수들을 장악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첼시 보드진은 투헬 감독에게 올 시즌 달성해야 할 목표에 대해 전단했다.

매체는 "현재 첼시는 상위 4팀와 승점 5차이, 그리고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11로 벌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 투헬 감독에게 하반기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다. 첼시는 울버햄튼과 홈경기를 시작으로 번리, 토트넘 홋스퍼를 차례로 상대한다. 과연 투헬 감독이 부임 즉시 팀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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