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다나카 마사히로가 일본 무대로 돌아갈까.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6일 "라쿠텐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우완 다나카와 정식 계약을 위해 막판 혁상에 들어갔다. 라쿠텐은 다나카와 수차례 접촉했고, 조만간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0시즌을 끝으로 FA로 풀려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잔류가 불투명해졌다. 원소속팀인 뉴욕 양키스가 코리 클루버와 제임스 타이욘을 연달아 영입하며 다나카의 자리가 사라진 것. 더불어 다나카가 연봉 1500만 달러를 받길 원하면서 빅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철회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다나카는 2013년 구단 최초 리그 우승을 이끌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다나카가 8년 만에 친정에 복귀한다면 젊은 선수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가 된다. 오는 2월1일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6일이 남은 가운데 라쿠텐과 다나카가 본격 협상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에 라쿠텐은 특별하다. 다나카는 지난 2007년 라쿠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11승7패 평균자책 3.8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3년에는 24승(무패) 평균자책 1.27를 기록, 팀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선물하고 빅리그로 향했다.
다나카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174경기에 등판해 78승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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