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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무서운 상승세 비결 [ST이슈]
작성 : 2021년 01월 26일(화) 11:54

싱어게인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싱어게인'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잊혀지고, 기회를 잡지 못한 비운의 가수들의 진심 어린 무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 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이 시청률 8.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8.2%보다 0.3%P 상승한 기록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첫방송에서 기록한 3.2%보다 무려 5.3%P보다 상승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TOP 10 마지막 진출자를 가릴 패자부활전의 결말부터 참가 번호가 아닌 이름을 공개하는 명명식 그리고 TOP 6를 가릴 세미파이널 무대까지 공개됐다.

패자부활전에서 추가 합격된 33호, 59호가 속한 TOP 10 명명식이 진행됐다. 10호 김준휘, 11호 이소정, 20호 이정권, 23호 최예근, 29호 정홍일, 30호 이승윤, 33호 유미, 37호 태호, 47호 요아리, 63호 이무진은 자신의 이름과 대표곡을 공개했다.

이어 본격적인 세미파이널, 1대1 매치가 열렸다. 치열한 접전 끝 이정권과 이소정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아쉽게 탈락한 김준휘, 이무진은 탈락 후보에 올랐다.

싱어게인 / 사진=JTBC


첫방 이후 계속되는 상승세를 보여 주고 있는 '싱어게인'에는 타 오디션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점이 있다. 여기에 절실함과 감동 가득한 무대까지 겸비했다.

'싱어게인'의 가장 큰 특징은 명명식까지 참가자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름, 신분에서 오는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노래에만 초점을 둔다. 이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참가자의 노래에 만족한 시청자들이 그들의 정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관심에 절실한 무대로 화답했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포부와 진심을 노래에 녹여 표현해냈다. 이에 매회 '싱어게인'에서는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리는 곡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신선한 편집도 인기 요인이다. '싱어게인'은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청자'의 리액션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청자의 리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참가자들의 무대를 반복해 보여주는 편집이 없다. 대신 '참가자'들의 무대에 집중할 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으로 이어지는 무대를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올린다.

무대가 끝나면 '청자'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일 차례다. 평가 역시 혹독하지 않고 훈훈하다. 심사위원들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치며 기본적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에게 질타 대신 응원과 조언을 전한다. 회차가 거듭할 수록 참가자들의 성장이 포착되는 이유다.

이처럼 '싱어게인'은 참가자들의 절실함,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해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범람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속 '싱어게인'이 자신만의 무기들을 장착해 계속해서 순항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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