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76일 만에 13만 명 동원" '소울', 기대작다운 흥행 저력 [ST이슈]
작성 : 2021년 01월 25일(월) 17:19

소울 / 사진=디즈니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디즈니·픽사 신작 '소울'이 '원더 우먼 1984'의 배턴을 이어 받아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일 개봉한 '소울'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수성하고 있다. '소울' 개봉 첫 주 누적 관객수는 40만8214명. 이는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원더 우먼 1984'의 개봉 첫 주 스코어인 30만3839명 보다 높은 수치이자 박스오피스 2위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일일관객수 4928명보다 큰 차이다.

이처럼 '소울'은 기분 좋은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1월, 일일 극장 방문 전체 관객수가 1만명 대로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소울'은 개봉 첫날 6만 관객을 동원하며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개봉 첫 주말엔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소울'은 지난 23일과 24일엔 각각 13만837명, 12만4769명을 동원했다. 지난 주말분의 기록 8만7000명대와 비교했을 때 네 배가 넘는 관객 수다.

뿐만 아니라 양일간 극장 방문 전체 관객수 30만3106명 중 84%에 달하는 관객이 '소울'을 관람한 것으로 집계, 높은 점유율을 과시했다.

일일 극장 방문 전체 관객수가 10만이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이후 29일 만의 기록이며, 한 작품이 하루 13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것 역시 같은 해 11월 8일 이후 76일 만의 첫 기록이다. 지난해 연말 연휴에도 '원더우먼 1984' 외에 신작 부재로 주말 관객 수는 8만명대까지 추락하며 8, 10일에는 지난해 4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더욱 뜻깊은 성과다.

소울 / 사진=디즈니코리아 제공


'소울'은 중학교에서 밴드를 담당하는 음악 선생님이 뉴욕 최고의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이르게 되고 그 곳에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리며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극과 극 성격의 두 캐릭터는 상상을 초월하는 모험을 통해 최고의 소울 메이트로 거듭나게 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유쾌한 모험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두 번의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받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소울'의 효과는 아직까지 뜨거운 상황. 이에 각 극장가는 오랜만에 찾아온 관객들을 맞이하기 바쁘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소울' 관련 프로모션으로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이처럼 '소울' 효과로 인해 주말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에 '소울'이 코로나19 쇼크를 맞이한 극장가를 되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