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부적절한 언행으로 활동 정지 징계를 받은 오버워치 전 프로게이머 류제홍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류제홍은 지난 15일 개인방송에서 혐오 발언과 수위 높은 언행 및 욕설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그는 개인 방송에서 "김치X이세요?", "시XX아" 등 막말을 퍼부으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논란이 커지자 류제홍은 19일 개인 SNS에서 "스페셜포스부터 시작해 오버워치까지, 이스포츠 선수로 활동했던 긴 시간 동안 저를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분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렸다는 점을 너무나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 경솔함으로 실망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를 드리고 싶다. 어떠한 말로도 제가 한 잘못이 정당화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지금 여러분께 올리는 사과문으로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이루 말할 수 없는 실망감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 또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께서 보내주셨던 애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저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저에게 보내주신 애정이 얼마나 분에 넘치는지 반성하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의 심각성을 접한 젠지의 COO 아놀드 허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아놀드 허는 "프로 선수든, 스트리머든, 플랫폼과 함께하는 이들은 높은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고 "특별한 공지가 있기 전까지 류제홍의 팀 활동은 추후 공지 시까지 무기한 정지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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